▲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포럼 장면 (사진 충남도교육청 제공)

현재 교육청 예산 지원을 받거나 학교와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충남지역 마을학교는 65곳이며, 이중 아산과 서천이 각각 13곳으로 가장 활발하게 마을학교가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내포 충남도서관에서는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주최하고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지원위원회(위원장 박성호)가 주관한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 주제는 ‘마을이 손잡고 아이들의 꿈을 품다’였다.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포럼은 충남 각지에서 마을의 발전과 아이들의 돌봄과 배움을 위해 활동하는 마을교육활동가와 마을교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공주대 양병찬 교수는 충남 마을학교 현황을 분석하면서 지역 교육의 문제를 의제화하고, 지속적인 사업의 조건을 지역에서 찾아야 하며, 관련 공공사업과의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권승 협동조합 품 대표는 마을기반 마을교육프로그램 운영사례 발표에서 8가지 결합유형별 특성과 유의점을 자세히 소개했다. 마을잔치와 같은 이벤트형에서는 학생들이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작은도서관과 같은 가교형에서는 활동가에 몰리는 하중을 해소하고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산송악동네사람들과 같은 결속형에서는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는 마을분들과의 갈등, 소외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을교육공동체 구체적인 사례 발표에 나선 서천군 판교면마을학교 최현주 평생학습매니저는 농촌지역, 노인이 중심인 마을 등 판교면이 처한 현실 속에서 마을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 판교도토리 작은도서관을 개관하고 마을교사를 발굴하기 시작했으며 7년이 지나며 활발한 마을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교육청은 직면한 지자체 소멸 위기에 대처하고 지역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12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마을교육공동체 조성과 마을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됐으며 올해 3월 지원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오늘 포럼이 마을교육공동체를 고민하는 실천하는 분들이 연대하고 전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충남교육청은 마을교사와 마을교육활동가를 위한 전문성 지원연수, 네트워크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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