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사람들은 언제나 공감을 우선시한다. 인간은 태어나 평생을 공감 찾기 하며 살아간다. 자연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찾고 인간을 보며 인간의 내면을 찾는다. 울다가, 웃다가, 찾다가, 보다가를 반복하며 살아간다. 어쩌면 인간은 공감요소를 위해 태어났는지 모른다. “행복하다”라는 말은 곧 공감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 사진제공 = 오세주 독서칼럼리스트

대한민국을 즐겁게 하는 모임이 있다. 일명, 밥(BAP) 포럼이다. 풀어서 말하면 “만나면 밥이 되고 득이 되는 포럼”이다. 오랜만에 필자도 이곳을 찾았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싸리치길 10-1 번지에 위치한 치악산 자락의 아주 아름답고 산새가 좋은 곳에 전통 가옥을 무대로 손님들을 반기고 있었다.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차로 3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교통도 좋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냄새가 좋다.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전국에서 유명 강사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열심히 자기 일을 하시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누구나 소탈하게 소개하고 소통하고 공감한다.

또한, 아주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웃 사람들이 사람들의 공감요소가 그리워서 한 달에 한 번씩 밥(BAP)포럼을 찾는다. 대한민국의 명강사 김인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밥포럼(BAP)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통과 공감이 음악과 함께, 독서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초청강사로 홍석기 교수님의 독서이야기를 통한 인문학 강의는 새롭고 알찬 시간이었다. 김명희 흙 작가의 염색 체험도 대가의 손길에서 어우러진 아름다운 스카프의 작품이었다. 전국에서 모여서 함께 소통하는 밥포럼(BAP)은 잠시 일상을 떠나 독서와 사색의 의미를 전달하는 기쁨이었다. 40여명 참석자들은 바쁜 시간 가운데에서도 열정으로 한 자리에 모여 든 배움의 사람들이었다. 독서도 그렇다. 찾는 자에게 기회를 주고 기쁨을 선물한다.

▲ 사진제공 = 오세주 독서칼럼리스트

책을 읽어 가다보면 궁금함도 보이고, 겸손함과 도전도 생긴다. 창의적인 독서는 실천하는 독서이다. 필자도 제자들과 현장에서 200편 이상의 동시를 창작하고 첨삭을 도와준다. 학생들과 동시를 짓다보면,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분위기가 이제는 집에서 하는 것처럼 아주 편하게 다가온다. 학생들 표정 또한 그러하다. 왠지, 만족스런 느낌과 행동을 표현한다. 시를 쓰는 자세도 진지하다. 발표하고 서로 시를 듣고 평가하는 시간들을 학생들이 새로운 시너지 효과처럼 받아들인다. 동시나 시를 쓰면서 학생들의 호기심은 대단하다. 어떤 한 사물에 대한 관찰력은 물론, 서로의 시에 대해 평가도 서슴지 않는다. 서로 공감하고 배우는 장으로 이제는 열린 마음들이다.

시를 쓰는 학생들 대부분이 필자와 함께 하기 전에는 관심도 없는 분야였다. 시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 결여 등 문학에 대해서도 작품이라는 자체를 부정하는 학생들이었다. 하지만 올바른 독서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사고가 바뀌게 되었다. 관심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고, 배려라는 단어를 이제는 완전히 이해하는 수준이다. “나보다 남을 귀히 여기는 마음”을 이제는 독서를 통해 배운 것이다. 창의적인 학생들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독서를 깊이 있게 읽어 내려가는 자신만의 노력이 있어야한다. 시란 무엇인가? 시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운율이 있는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하는 운문 문학이다.

▲ 사진제공 = 오세주 독서칼럼리스트

시의 3요소는 운율, 심상, 주제이다. 운율은 시를 읽을 때 느껴지는 맛의 가락이다. 심상은 시를 읽을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모습이다. 주제는 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시인의 중심 생각이다. 시의 특징은 형식상 행과 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함축적이고 압축적인 시어를 사용한다. 운율을 통해 음악적인 효과를 드러내기도 한다. 감각 기관을 통해 형성되는 시상이 두드러진다. 시가 인생에서 중요하듯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키우는 작업 또한 아주 중요하다. 독서는 모든 사람들을 바꾸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독서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인 셈이다.

독서능력을 키우는 시간들을 통해, 스스로가 자아를 정립하고 인격을 완성해 나간다.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변화 사회이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 기다려주지도 않는다. 그러기에 인간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나가는지도 모른다. 학생들이 시를 쓰는 모습도 글을 통해 자기정리를 해 두는 것이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글을 정리 하다보면, 어느새 독서능력을 준비하게 되고 키워나가는 자신감을 형성하게 된다.

▲ 사진제공 = 오세주 독서칼럼리스트

하루는 24시간이다. 누구나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소중한 시간만큼 독서를 통한 자기 자신을 투자한다면 누구나 세계적인 사람들이 될 수 있다. 분명, 독서하지 않는 자 중에 훌륭한 세계 인물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 밑에는 언제나 독서습관이 있었다. 관찰과 사색들, 더 나아가서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것처럼, 우리는 해야 한다. 가정에서부터 학교와 직장에서까지 독서를 통한 작은 실천을 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실천해보자. 필자가 다녀온 원주의 잔디와 소풍 강의소림 밥포럼(BAP)에서 공감과 독서가 어쩌면 아이들과 학생들이 자라서 함께 여는 공감의 소통의 모델이 되었다고 본다. 그러기에 우리는 독서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글쓰기와 독서는 매일의 삶이다. 독서는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웃음치료제이기 때문이다.

▶ 다음호에 계속...

[ 프 로 필 ]
● 오세주
● 문학활동
     - 2010년 한맥문학(월간)
     - 2010년 시사문단(월간)
     - 시인, 동시작가 등단.

● 경력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 이천문인협회 사무차장
     - 건국대 통합논술지도사
     - 실용글쓰기 사단법인 강사
     -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독서 토론지도사
     -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수상(문화부문)
     - 교육부장관상수상(독서부문)
     - 이천시장상 수상(독서)
     - 건국대 총장상 수상(공로)
     - 경기문학지외 다수 문집 기고중
     - 다솔문학 초록물결 동인지
     - 이천저널신문사 독서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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