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칼럼리스트 오세주

5월이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어린이 날" 과 충과 효를 강조해 온 우리나라의 전통 사상이 녹아드는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다. 부모에게 효도하면 나라가 평안하고 준비된 국가로 성장한다. 국가에는 군주가 있고 백성들은 군주의 이념에 따라 살아왔다. 군주가 국가를 통치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건 바로 스승이다. 나라의 법치를 세우는 기본적인 준비에도 스승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스승은 길잡이다. 진정한 스승들의 가르침과 교훈들을 통해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행복한 꿈을 그린다. 그래서, 진정한 스승 하나를 만나기가 참 어렵다고 한다. 배움은 있으나 그 배움을 적절하게 소개하고 몸소 실천하는 진정한 스승은 찾아보기가 그리 쉽지 않다. 온전한 것을 보기에는 반드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조선의 두 학자가 있다.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다.
이 두 학자를 조선의 학문을 가늠하는 양대 산맥이라 부른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것을 아시고, 미리 "십만양병설"을 주장해 온 율곡은 그당시 시대의 예언가였다. 분명한 어조로 나라의 국운을 알고 병사들을 훈련하고 준비할 것을 전달했다. 하지만, 무능한 선조는 예언가의 말을 무시하고 정파에 휘둘려 어리석음을 범한다. 눈과 귀가 있으나 선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얼마나 한심스러운 일인가? 율곡의 예언대로 일본은 조총을 앞세워 1592년에 어김없이 무능한 조선을, 준비되지 않는 조선을, 지혜와 지식이 부족한 조선을, 쳐들어 왔다. 그리고, 선조는 한양을 떠나 의주에 갔다가 명나라까지 피신하는 수치를 격는다. 반면, 퇴계는 어떠한가? 퇴계는 나라의 국운이 어떠함을 학문으로 풀었다.

▲ 독서칼럼리스트 오세주

당대 조선의 천재 학자인 퇴계는 율곡과 더불어 큰 스승이다. 평생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서 안동에서 후학들을 지도해 온 퇴계는 얼마나 학문을 추구했을까? 도산서원과 소수서원, 백운동서원에 이르기까지 퇴계는 영향력이 있다. 안동지역 학문의 본거지가 되고 조선시대 사림의 계보를 이끌어 낸 진정한 스승이다.

조선이 유교사회라지만, 얼마나 많은 학자들이 있었을까? 시대가 변하고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문탐구는 필요하다. 배움이 있어야 올바른 정치도 가능하다. 권력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도 독서를 기반한 학문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우리는 얼마나 독서를 하고 있는가? 우리는 얼마나 독서를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는 스스로를 얼마만큼 잘 알고 있는가? 선현들의 지혜와 교훈들을 독서로 얼마나 실천하고 준비하고 있는가? 자문해보고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나라 1년 평균 독서량은 9.3권 정도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2023년까지 국민독서 진흥캠페인으로 독서량 증가와 더불어 국민 1인당 독서량도 12권정도로 늘리는 국가정책을 발표했다. 이제 독서는 누구나 해야한다. 독서는 생활이다. 참여하고 준비하면 누구나 진정한 스승이 된다. 앞서 소개한 퇴계나 율곡처럼 어려서부터 독서를 하고 준비하고 실천하면 얼마나 좋을까? 4살때부터 독서를 시작했다. 글을 쓰고 나누고 공감하는 습관을 보였다. 글의 재미를 붙이고, 더불어 독서가 주는 즐거움을 표현했다. 누구나 독서안에서는 다 진정한 스승이 된다. 독서에서는 편견이 없다.

▲ 독서는 인생이다 (오세주)

나는 독서가 적성에 안 맞는다 아니, 나는 독서에 취미가 없다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말하지만, 그것은 독서에 대한 게으름이다. 누구나 독서를 습관화하면 된다. 하루에 밥을 먹는다. 시키지않아도 때가되면 밥을 먹는다. 왜, 밥을 먹는가? 사람들은 살기위해서 밥을 먹는다 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살기위해서,  풍요롭게 내면을 채우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독서를 해야한다. 인간은 배우지 않고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때문이다. 나라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다. 누구나 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한다. 깊게 들어가보면, 그안에는 독서가 빠져있다.

독서는 길과 진리와 생명을 말한다. 분명한 나침판으로 길을 보인다. 나라의 운명도 알려준다. 진정한 스승의 도리도 가르쳐준다. 인간의 운명도 가르쳐준다. 문제는 실천하지 않고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독서습관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하루 10분 독서로 진정한 자녀들의 스승이 되자. 부끄럽지 않는가? 자녀들 앞에서 적어도 단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면, 어찌 안중근 열사를 볼 수 있겠는가?

바쁜 현대인들의 삶이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21세기 창조적인 독서습관으로 나아가야한다. 우리나라도 거기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다. 그만큼 독서가 중요하고 인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반증이다. 함께 독서로 진정한 스승의 가치를 실천해보자. 독서는 인생이다.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5월을 맞아 웃음으로 독서를 맞이해보자.

▶ 다음호에 계속...

[ 프 로 필 ]
● 오세주
● 문학활동
     - 2010년 한맥문학(월간)
     - 2010년 시사문단(월간)
     - 시인, 동시작가 등단.

● 경력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 이천문인협회 사무차장
     - 건국대 통합논술지도사
     - 실용글쓰기 사단법인 강사
     -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독서 토론지도사
     -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수상(문화부문)
     - 교육부장관상수상(독서부문)
     - 이천시장상 수상(독서)
     - 건국대 총장상 수상(공로)
     - 경기문학지외 다수 문집 기고중
     - 다솔문학 초록물결 동인지
     - 이천저널신문사 독서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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