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칼럼리스트 오세주

그랬다. 어려서부터 6월이 다가오면,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들었다. 시골에서 소를 몰고 들판을 돌이다니다 문득, 생각한 정신이 '나라사랑'이었다. 충과 효를 기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서 필자는 순응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다. 온 동네가 현충일에는 국기를 게양하는 기본을 보였다. 당시, 태극기를 게양하지 못하면 동네에서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았다. 눈치가 보이는 당시 모습의 "호국의 달" 이었다.

6월은 어떤 달인가?  조국을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피와 눈물의 댓가가 얼마나 크고 위대한 지를 기억하는 달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독립, 6.25전쟁, 민주주의를
기억하지 않은 이는 없을것이다.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기위해 선조들은 피와 땀을 흘리셨다. 고난과 고통의 시대를 지나고 지금 우리에게는 <미래>라는 시대를 준비 할수 있게
되었다. 산천에는 초목이 우거지고 들판에는 곡식이 자라는데, 이처럼 자연은 변하지 않고 묵묵하게 역사의 현장들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 있음은 조국이 있기 때문이다.
내나라, 내조국, 내가족이 없다면  우리는 무슨 재미로 살아가겠는가? 유구한 민족의 전통과 뿌리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누군가의 피와 노력이 조국 독립을 이끌었다.

민족의 뿌리가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후손이 웃을 수 있는 것도 일제강점기부터 독립과 투사로 희생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조국애와 6.25 동란을 통해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보이신 순국선열들의  피와 눈물이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겠는가? 오천년 겨레의 전통도 이어오고 있지 않는가?


필자가 생각하는 유월은 값지고 자신을 돌아보는 달이다. 배움의 현장에서 일터에서 때론,  공직에서 그들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 사회에서 내가 차지하는 위치는 어떠한가?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나만의 생각으로 가득찬 요즘 청소년들의 생각들을 뒤로하고, 조국을 기억하고 공동체를 먼저 두는 소중한 배려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백범 김구처럼 나라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름다운 희생도 있지 않는가?

이승만 정권의 독재가 주는 교훈을 우리는 잘 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이 주는 독재의 의미도 우리는 잘 안다. 독재가 올바르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배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이 마음 껏 꿈을 키우지 못하는 장애가 되기때문이다. 미래를 창조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가능하다. 독재가 있는 나라는 비전이 없다.

6월의 하늘은 맑다. 호국보훈의 달!  조국과 민족을 떠올리는 한 해의 중심에 있는 달이다. 무엇을 위해 우리가 살아야 하는지, 자세하게 교훈주는 달이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소명의식으로 비전을 품고 감사하는 달이 되자.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자가 되자. 공동체를 위해 합력하는 자세로 힘차게 나가보자.
♧ 다음호에 이어서 ㅡ

[ 프 로 필 ]
● 오세주
    - 시인, 아동문학가
    - 고려대학교 명강사 최고위과정 특임강사
    - 독서, 인문학 출강 강사
    - 부여군민신문, 시사경제신문, 이천저널신문 (독서칼럼리스트)
    - <독서는 인생이다>, <아내가 웃고 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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