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김선주

언니 두 명은 항상 신데렐라에게 방을 치우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새엄마와 언니들이 나들이를 가면 신데렐라는 옷을 갈아입지도 못한 채 청소를 하고 침대보를 정리한다. 신데렐라는 모든 일이 끝나면 아무도 오지 않는 다락방에서 노래를 부른다.

어느 날 왕궁에서 왕자님의 신부를 찾는다는 소식이 마을에 퍼지자 그 때부터 아가씨들은 전쟁을 시작했다. 피부 관리, 다이어트, 세팅파마에 고급 드레스 구입까지 아마도 지금이었다면 카드할부금이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언니들은 명품 가방에 실크 원피스를 산다고 새엄마의 통장을 탈탈 털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 신데렐라는 늘 하던 대로 먼지를 털고, 설거지통을 비운 뒤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지친 일과를 마치면 생쥐들과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말이다.

하지만 왕자는 신데렐라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착한 성품을 보았다. 힘이 들고 괴로울 때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사람, 보잘 것 없는 생쥐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선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왕자는 더 비싸고 예쁜 옷으로 꾸민 신데렐라 언니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신데렐라를 왕비로 맞아들인다.

자, 이제 우리는 어떠한 기준으로 국가를 이끌어갈 국민의 대표를 선택해야 하는가. 여기에 국민의 대표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후보자가 국민의 대표로서 자질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 점에서 정책과 공약은 국민의 대표를 선택하는 가장 합리적인 기준 중 하나이다.

겉치장보다는 신데렐라의 내면을 보고 그녀를 선택한 왕자와 같이 우리도 다른 무엇보다도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정책과 공약을 보고, 그들이 말하는 국가비전이 무엇인지 들어본 후에 국민의 대표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여기 후보자 TV토론회는 정책선거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알아봄으로써 유권자의 선택과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TV토론회는 4. 9.(목) 오후 2시 30분 대전kbs에서 시청할 수 있다. 후보자 TV토론회를 방송시간에 보지 못했다면 유튜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다시보기로 시청이 가능하다. 후보자 TV토론회는 후보자를 알아가는 중요한 도구이며, 유권자의 선택에 좋은 기준이 될 것이다. 내손으로 선택할 국민의 대표, 그 누가 훌륭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는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누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 후보자 TV 토론회로 한 번 알아보자. 후보자 TV토론회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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