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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치후원금이라는 사랑의 언어부여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김선주
부여군민신문 | 승인 2020.09.18 11:30
▲부여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김선주

한 때 신혼부부들의 결혼지침서였던 “5가지 사랑의 언어” 가 있다.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부르는 그 정체 모를 감정에 대해 때로 혼란을 느낀다. 그래서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는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남편이 뜬금없이 아내에게 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묻기 때문이다. 이런 종잡을 수 없는 부부와 연인들의 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연구를 하던 심리학자 게리 채프만은 각자 사랑의 언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복잡한 실타래와 같은 오해를 풀어가게 된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등 5가지 사랑의 언어 중 자신이 사랑 받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표현한다. 그런데 이 사랑의 언어가 다를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꽃다발을 받을 때 가장 행복을 느끼면, 그녀는 당연히 남편에게 향수나 넥타이를 선물하며 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남편은 아내가 어깨를 토닥토닥 다독여 줄 때나 따뜻하게 손을 잡아줄 때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받은 향수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반품을 해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부부는 그 날 다툰다. 그러나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듯 자신의 사랑 언어와 주변인들의 사랑 언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배려할 때, 성숙한 공동체가 세워질 수 있다. 또 이 사랑의 언어가 감사하게도 동일하다면 우리는 더 기쁘게 이웃들을 사랑하며 아껴주게 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어떻게 사랑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신종 전염병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두꺼운 방역복을 하루 종일 입고 헌신하는 의료진들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봉사로 사랑을 보여준다. 방역업무에 종사하는 공직자들은 사무실에서 선잠을 자고 동이 틀 때 퇴근하며 국민들과 함께 버티는 시간으로 그들의 마음을 나타낸다. 이 힘든 때를 견디는 학생들은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을 누른 채,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하며 나라에서 정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나라사랑의 표현으로 정치후원금 제도를 마련하여 국민들이 깨끗한 정치에 한걸음 더 다가오도록 돕고 있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서 더욱 발돋움하고, 건전한 정치 발전을 위해 국민들이 나라에 작은 선물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서 일반 국민에게 정치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치인과 정당에는 깨끗한 정치자금으로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다.

이러한 나라사랑, 정치에 대한 사랑의 언어에 다툼이 있을 수 있을까. 작은 선물에 누군가는 더 크게 감동하고, 또 어떤 이는 너무나 과분한 사랑이라고 가슴 벅차다고 할지 모를 일이다. 국민은 나라를, 나라는 국민을 사랑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연인처럼 서로 믿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창궐하는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은 채로 성공적인 선거를 치러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이 힘든 때를 함께 이겨내어 빗장을 꺾고, 오래도록 닫힌 문을 열게 될 것이다.

부여군민신문  ceobg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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