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제막식 장면

부여군(군수 박정현) 규암면에서는 지난 12월 29일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설치사업의 일환으로 합송1리에 이어 두번째로 외2리에 애국지사 애국지사 이문용의 공훈을 새긴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박정현 부여군수는 “암울한 일제 강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해 생명을 바쳐 헌신하신 애국지사와 유족에게 감사를 드리고, 애국지사를 배출한 외2리에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을 설치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부여군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 163명을 발굴하여 서훈신청이 가능한 분들에 대해 내년에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나라사랑 정신 계승과 독립유공 애국지사의 공운과 명예를 널리 알리기 위한 선양사업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애국지사 이문용 님(1881년생)은 1920년 6월 상해 임시정부의 지원을 목적으로 조직된 주비단(籌備團)에 참가하여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또한 당시 3백여석(石)의 소작료를 거두어들이던 부형(父兄)과 본인과 처(妻) 소유의 토지 외에 35간(間)의 창고와 8간의 정미소를 매각하여 막대한 대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헌납하였다. 또한 동지 김진억(金鎭億)과 함께 부안군 선은리(仙隱里)에 거주하는 부호 김승호(金承鎬)로부터 천원을 모금하는 등 군자금 모집에 앞장섰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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