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서장 김기록)는 여름철 뱀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주택가 등 일상생활주변에 뱀이 출몰한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지난 1일 홍산면 주택가 골목에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홍산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하여 뱀을 포획하였고, 12일에는 옥산면에 거주하는 40대 김모씨가 집 현관문 앞에서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뱀은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4월부터 10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데, 특히 비가온 뒤나 장마철에는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주택가나 산책로 등 햇볕이 잘드는 곳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뱀의 독은 신경계,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므로 뱀에게 물렸을 경우 ▲상처를 세척하고 ▲깨끗한 천으로 상처를 덮고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에 두며 ▲물린 부위의 10 ~ 15cm 위쪽을 가볍게 묶어야 한다. 응급처치는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중요한 사항이며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류병철 현장대응단장은 “뱀을 보게 된다면 직접 포획하지 말고 119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물린 경우엔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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