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뜨래페이 사용 장면

부여군(군수 박정현) 공동체 화폐 굿뜨래페이에 출향인사가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이 다음 달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굿뜨래페이는 공동체 참여 의식을 형성하는 끈이 되고 있다. 이는 관내 자영업자 등 가맹점의 매출이 굿뜨래페이 출시 이전보다 20~30%가량 증가하는 데 기여하고, 50% 넘는 상생지원금을 굿뜨래페이로 신청하는 것에서 드러난다.

이런 효과는 부여군의 특징인 끈끈한 공동체 문화와 참여, 그리고 농민수당 및 재난지원금 등 사회적 합의에 터 잡은 640억에 이르는 정책발행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거기에 고령층 이용자에게 친숙한 카드결제 방식을 무수수료 방식으로 도입한 습관설계 기반 독자적 시스템 개발이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등이 적극 참여한 공동체 순환이 이용금액의 9.2%(166억)에 도달해 추가적인 순환부가가치 창출로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참여형 제도설계도 한몫했다. 참여형 제도설계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부여만의 독창적 방식이다.

부여군은 이 같은 공동체 내부의 경제적·공동체적 성과를 바탕으로 출향인사가 고향에 굿뜨래페이로 관심을 표현하도록 공동체 문화형성 인센티브 제도를 설계하고 추진하고 있다.

먼저 출향인사가 굿뜨래페이로 가입하면, 추천인과 함께 5,000원 상당의 굿뜨래페이를 받는다. 예컨대 관내 이용자가 굿뜨래페이를 출향인사에게 소개하고 출향인사가 가입하면, 기존 이용자와 신규 가입자가 각각 5,000원 상당의 굿뜨래페이를 받는 방식이다.

이는 일종의 입소문 마케팅으로, 인센티브를 통해 자연스럽게 굿뜨래페이를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강조점을 뒀다. 인센티브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가입 2주 뒤 부여된다. 추천제도 실행은 11월 초로 계획하고 있으며, 부여군 홈페이지와 굿뜨래페이 앱을 통해 별도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인센티브 제도로 효-공동체 인센티브가 있다. 출향인사가 부모님에게 용돈을 굿뜨래페이로 드릴 경우, 부모님과 마을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법정화폐로 드리는 경우는 부모님에게만 좋지만, 굿뜨래페이를 통해 드리면 부모님에게 충전인센티브가 부여되고, 마을에도 별도 계산을 통해서 공동체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효-공동체 인센티브를 통해 출향인사는 부모님뿐 아니라 부모님이 속한 마을까지 돌보게 되고, 부모님도 마을 내에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마을 공동체 연대감을 형성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내부 시스템 설계를 통해 11월 중순 이후 시행될 예정이며, 부여군 홈페이지와 굿뜨래페이 앱을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박정현 군수는 “굿뜨래페이는 다른 지역화폐와 달리 강한 공동체 지향성을 갖고 있다”며 “출향인사가 부여를 향해 갖고 있는 그리움, 애틋한 마음이 굿뜨래페이를 통해 표현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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