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미로 백제를 캐다' 책 표지

백제사비성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이 책을 통해 빚 장이 풀렸다.
 
'호미로 백제를 캐다'(저자 여홍기)는 현직 연구직 공무원으로 재직중인 저자가 부여 부소산성을 비롯해 부여지역의 대부분 사적 등 문화재를 직접 발굴조사하거나 업무담당을 수행하면서 밝혀진 고고학적인 연구결과에 대한 지식과 정보로 이루어졌다. 보편적인 역사도서와는 달리 고고학의 장르는 독자들이 쉽게 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책은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꾸며져 독자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백제 하면 땅속에 묻힌 매장문화유산이 많기 때문에 극히 제한적으로만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이다. 그동안은 백제역사는 삼국사기 등 옛 기록을 의존하여 글을 썼던 만큼 글의 표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고고학적인 조사를 통하여 부소산성을 비롯한 세계유산지구의 비하인드 스토리, 궁남지의 흑역사, 백제기록 목간의 진실 등 새로이 밝혀진 사실 들과 박물관의 전시장 속에 갇혀 있는 유물들이 실제로 출토된 현장을 글 속에 옮겨 펼쳐놓았다. 다른 어느 책에서도 접하지 못했던 백제 사비성의 다양한 흔적을 살펴가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저자 여홍기는 “누구나 한번쯤 백제의 왕도 부여의 부소산성에 올라 낙화암을 가봤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오릅니다. 그러나 부소산성에는 백제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여군민을 비롯한 관광객의 모두가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그자체가 백제니까요 이 책을 통하여 예전에 방문했던 백제유적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이 책을 읽어보시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 책은 독자들이 1,500년전의 백제역사 여행길을 함께 동행하게 될 것이다. 상상의 옛 도시 부여에 재방문의 기회를 가져 보도록 이 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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