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급식 품질기준 토론회 모습 (사진 충남도청 제공)

 충청남도가 학교급식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 및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급식 품질기준’ 마련에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24일 도 농업기술원에서 ‘지속가능한 학교급식 품질기준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도내 영양(교)사,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호 충남광역급식센터장이 좌장으로 나서 전문가 주제발표와 지정·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허남혁 지역재단 먹거리정책·교육센터장은 ‘우리나라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과 국내외 사례’를 발표했다.

 또 최재관 여주친환경학교급식센터장과 송정은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식품안전위원은 ‘농축수산물과 가공품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지향점’에 대한 주제발표로 품질기준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지정·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학교급식 품질기준에 ▲국내산 원재료 우선 사용 ▲화학적 합성 식품첨가물 사용 금지 ▲방사능 검출 및 유전자 변형 식품 제외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도는 앞으로 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영양(교)사 대상 간담회 및 의견조사 실시 등 여론 수렴 및 공감대 형성을 한 후 내년 중 품질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는 전통·향토음식 사용과 다양한 건강식단 개발은 물론, 로컬푸드데이, 영양체험 행사 등 식생활 교육 강화를 통해 품질기준 정립의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무상급식 전면실시 이후 학교급식 품질향상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도민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학교급식 품질기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부여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