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군 8개면 주민참여 백제인 대동행렬 장면

 제61회 백제문화제의 시작은 1955년 6·25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여 제를 올리면서 시작되었는데, 이러한 정신을 되살리고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백제인 대동행렬이 지난 9월30일 차없는 거리 석탑로에서 진행됐다.

 16개 읍면의 전설‧설화‧지역특산품을 소재로 펼쳐진 백제인 대동행렬 첫날은 단을 잡아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단잡기를 시연한 은산면을 시작으로 백제인의 벼농사 과정을 재현한 구룡면, 인간의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의 경지를 승무로 표현한 외산면, 방울토마토로 유명한 세도면 주민들이 거리에 모인 관람객들에게 방울토마토를 나눠주며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어 청동기시대 돌널무덤 유적이 있는 초촌면에서는 안전먹거리에 대한 홍보와 특산품을 소개했고, 8충신의 오천결사대 출정식을 다이내믹하게 연출한 충화면, 너른 평야로 유명한 남면의 농촌생활 1년을 표현한 퍼포먼스, 기와의 달인이 출연해 재미있는 콩트를 보여준 장암면을 마지막으로 첫날의 백제인 대동행렬을 마쳤다.

▲ 부여군 8개면 주민참여 백제인 대동행렬 장면

 이날 석탑로를 가득 메운 관람객은 흥겨운 풍물가락에 어깨를 들썩였고, 마을마다 개성을 살린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남은 8개 읍면의 행렬은 백제문화제 6일차인 10월1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다시 한 번 즐겁게 할 것이다.

 한편, 대대적인 부여군민 7만지키기 캠페인을 벌인 선두행렬은 부여군민 희망의 꿈 행렬단 100여명이 참석하여 부여중심 도로 3km 구간을 돌며 대형 키다리 인형과 삐에로 행렬, 타악연희단 퍼레이드, 출산 및 다산 상징 계란 배부 등 백제문화제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며 인구늘리기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동참분위기를 확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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