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도노인대학 개교식 장면 (사진 부여군 제공)

농촌지역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로 복지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부여군에서는 노인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폐교를 활용한 노인대학을 만들어 화제다.

지난달 26일 개교해 운영을 시작한 세도노인대학은 부여군 세도면에 자리하고 있다. 세도면은 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37%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 일찌감치 접어들었다.

부여군은 이를 대비해 노인 대상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체 사회 복원을 위한 공간 마련에 집중, 올해 3월 폐교한 인세초등학교를 활용한 노인대학을 설립했다.

폐교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별다른 리모델링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했다. 특히 주민들 중 인세초등학교 졸업자도 많아 폐교의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의 기대감을 키웠다.

▲ 세도노인대학 개교식 장면 (사진 부여군 제공)

앞으로 세도노인대학은 건강, 취미, 자기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세도 방울토마토축제 지원을 위한 요리 발굴 동아리 운영 등 세도면만의 차별화된 노인대학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문해교실, 서예반, 목공반, 요가교실 등 기존에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먼저 추진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점차 확대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교육의 장으로 다시 태어난 세도노인대학이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하고, 주민들이 언제든지 활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라며 “1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의 고급 노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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