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산전통시장에서 열린 보부상 백중놀이 장면 (사진 부여군 제공)

부여군 홍산면(면장 조희철)에서는 27일 사)홍산보부상보존회(회장 이정구)의 주관, 충남문화재단 후원으로 홍산전통시장에서 ‘보부상 백중놀이’가 열렸다.

예로부터 저산팔읍 지방에 내려오는 보부상 백중놀이는 음력 7월 보름경 장시와 겸해 보부상들의 길놀이와 농사일을 잠시 뒤로 하고 머슴들이 장터에 모여 음식과 술로 지친 몸을 다스리며 원기를 회복했던 민속축제 성격의 놀이 마당이었다.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홍산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기획됐으며, 관광객 등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보부상 길놀이, 두레풍장, 비나리, 농신제, 액풀이, 장문놀이, 상머슴 표창,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눈을 즐겁게 했다.

홍산면 이장단과 상인회에서는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등 지역민이 함께한 공연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한편 찾아온 사람들과 장터국수를 나누며 입도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사)홍산보부상보존회는 보부상 문화뿐 아니라, 소중한 가치가 있는 지역문화를 발굴, 재현, 발전,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정구 사)홍산보부상보존회장은 “볼거리, 먹거리 등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있어야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말하며 “주민들과 함께 숨겨져 있는 우리지역의 문화를 찾아내 홍산전통시장을 비롯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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