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칼럼리스트 오세주

바쁜 하루다.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분주함을 감수하는 일이다. 며칠부터 춥더니 제법 눈이 쌓였다. 한파라고 불릴 만큼 방송사에서 영하 10도를 말한다.

내가 어릴 적 영하10도 겨울은 흔한 일이다. 요즘 시대를 보면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들의 정서도 그렇다. 어려운 일은 안하려고 한다. 쉬운 일도 가리고 미루고 다음을 기약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놀이 공간의 제약에서 오는 결과라고 보아도 된다.

최근 4개월 동안 고대명강사 최고위과정을 배우고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보냈다. 강사로서의 길을 걷는 순간이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최고의 명강사 고려대에서 배운다. 평소 고대캠퍼스를 와보고 싶었다. 대학을 고대로 정할까 했던 학창시절도 있었다. 상황이 안 되어 이루지 못한 꿈을 이제 고대명강사 과정을 통해 한 학기를 원생증을 통해 지니고 공부한다. 323호 강의실! 매주 월요일마다 이곳에 와서 강의 스킬을 배운다.

입학식을 비롯하여 특강, 워크샵과정, 명강사 경진대회, 1.2차 코칭, 한국강사협회 명강사 초청 워크샵, 자격증시험, 공저25시 준비, 졸업식, 졸업여행까지 다양한 강사들의 스킬과 과정과 평가를 받는다. 이제 12월 29일, 얼마 남지 않는 졸업식을 두고 지난 추억들이 소중한 밑거름으로 앞길을 축복한다.

▲ 독서칼럼리스트 오세주

생강차 한 잔을 마시며 지난 시간들을 회상해보았다. 고마운 시간들, 도전하는 시간들, 생각해보면 아름다운 시간들이다. 인연이란 도전하는 것.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시작을 기다린다. 2018년의 해가 지나고 있다. 소소하게 글을 써온 지 38년이 흘렀다. 시간으로 보면

분명 무언가를 이룰 시점이다. 두 권의 시집과 한권의 저서, 그리고, 수많은 동인지, 고려대 공저25시 등등 다양한 글을 써왔다. 이천저널 신문사에 100회 독서칼럼(독서는 경쟁력이다) 를 지필해왔고, 충남 부여군민신문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72회에 걸쳐 청소년칼럼 (미래를 열어가는 독서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두 신문사 칼럼을 장기간 연재하면서 무얼 전했을까? 를 생각해본다. 독서전문강사로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본다. 줄기차게 독서이야기와 고전이야기를 전했다. 시 창작의 기본 설계와 동시의 쓰임새, 그리고 습작의 좋은점, 소설을 구별하는 법, 꿈나라독서법 등 우리 주위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자세히 전하고자 했다.

행복이란, 가치를 두고 그 가치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차 한 잔의 의미가 이렇게 큰 것은 나에게 축복이다. 잠시 동안 글을 써 내려가는 이 순간에도 독서의 효과성은 지대하다. 첫 눈이 오고 설렘이 가슴에 있다면 그것은 준비성이다. 준비된 만큼 성장하기 때문이다. 조용하게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해 가고 싶다. 세종대왕의 독서법과 정조의 독서법을 배워 실천하는 만큼 꿈나라독서법으로 행복한 웃음 독서를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준수한다. 밝음을 볼 줄 알고, 어두움을 극복하는 지름길이 다 독서에 있다. 그래서 오늘도 차 한 잔을 두고 쓰고 있는 지도 모른다. 글이 좋아서 독서가 즐거워서 나눔이 사랑스러워서 작가와 독자가 되었는지 모른다. 웃음으로 세상을 크게 비추고 싶다. 진정한 시작은 지금이다.

▶ 다음호에 계속...

[ 프 로 필 ]
● 오세주
● 문학활동
     - 2010년 한맥문학(월간)
     - 2010년 시사문단(월간)
     - 시인, 동시작가 등단.

● 경력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 이천문인협회 사무차장
     - 건국대 통합논술지도사
     - 실용글쓰기 사단법인 강사
     -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독서 토론지도사
     -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수상(문화부문)
     - 교육부장관상수상(독서부문)
     - 이천시장상 수상(독서)
     - 건국대 총장상 수상(공로)
     - 경기문학지외 다수 문집 기고중
     - 다솔문학 초록물결 동인지
     - 이천저널신문사 독서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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