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칼럼리스트 오세주

방긋하게 기다리며 웃는 아이가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매주 화요일에 만나는 독서친구 나영이다. 나영이와 독서를 함께 한지 10개월이 되었다. 처음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동생이 먼저 독서지도를 시작하고 옆에서 호기심 있게 듣고 보았던 나영이가 독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책을 읽게 되었다. 흥미가 없던 나영이가 새롭게 독서에 눈을 뜨게 된 이유는 '스토리텔링 독서지도 화법'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독서를 지도하는 꿈나라독서법 이론을 통한 창의적인 교수법이 더한 결과이다. 꾸준하게 독서이야기를 신문칼럼을 통해 전하고 있다. 행복한 독서는 아이들의 웃음을 밝게 해 준다.

나영이가 달라진 독서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주일에 한 시간정도를 알차게 활용하는 나영이는 <인물이야기>, <다글리 나라 이야기> 두 부분으로 독서지도를 진행한다. 일주일에 두권씩 스토리를 풀어가며 창의 독서로 준비한 미래지향적인 아이가 되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인물이야기는,  200명 내외의 인물들을 직접 조명하며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진행한다. 나영이도 인물이야기 를 통해 달라진 케이스다. 일단, 흥미와 적성에 맞도록 이아기를 구연동화 화술로 맛깔스럽게 풀어간다. 토론도 한다. 매시간 10분 토론은 나영이에게 리더십과 자신감을 준비시킨다. 성격도 달라지고 독서로 준비하는 인성을 강조하는 아이가 되어간다.

세종대왕을 통해 알아 본 나영이의 예이다.

1. 나는 누구인가?  
2. 과학이란 무엇인가?
3. 백성을 다스리는 지도자(왕)의 자격은 무엇인가?
4. 장영실을 통해 세종대왕이 하고자 했던 일들은 무엇인가?
5. 세종대왕이 보여준 독서는 무엇인가?

위에서 말한 5가지 관점으로 < 인물이야기 >를 깊이 있게 다룬다. 이러한 독서활동을 통해 달라진 10개월의 나영이의 모습은 이렇다.

1.  자신감이 향상되었다.
2. 인물을 이해하고 배우고자  하는 학습능력이 발달했다.
3. 독서를 매주 기다리는 나영이가 되었다.
4.  동시와 글쓰기 정리를 즐거워 하는 나영이가 되었다.
5.  독서에 흥미있는 아이가 되었다.

잠시,  나영이가 쓴 동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동시의 '동'자도 모르던 나영이는 요즘 동시를 즐겨한다.

● 동시

시간 / 김나영 (설봉초 4 )

공부할 때 느리고
놀면 즐겁게 지나간다
왜 그럴까?
나랑 선생님이랑 독서하면
5시간이 2시간 된 것 같다

10시간은 5시간 처럼
20시간은 15시간처럼
웃는 해님처럼 금방 지나간다

뚝딱뚝닥  신기한 소리
시간은 비처럼
변덕쟁이 인가 보다

한달도 금방 웃으며 지나간다

▲ 나영이와 함께하는 동시세상 (사진제공 = 독서칼럼리스트 오세주)


동시를 쓰며 몰라보게 자신감이 좋아졌다. 사물에 대한 지적호기심은 물론, 인물 기호도도 가리지 않고 묻고 대답하기를 좋아한다. 독서에 대한  두려움은 이제 나영이에게 옛말이 되었다.

필자는 나영이의 독서를 기회되는대로 소개하려고 한다. 소중한 꿈, 미래, 희망, 독서가 되고 있는 나영이를 보며 '독서는 가치있는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누구나 있다. 특별히, 초등학교 저학년 층에서는 독서습관이 잘 되어 있어도 쓰기는 별도다.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사고는 습작을 통해서 가능하다. 나영이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예를들어, 사과를 표현해 줄래? 라고 했을 때, 나영이의 대답은 '사과는 빨간색이구요, 맛있어요, 엄마가 가끔 깍아주세요.' 등등 대답이 전부였다. 구체성 독서가 안되었다. 창의성 독서로 논리적 펼침으로 독서가 전환이 안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답은 이렇다.

"사과는 내 마음과 같아요,  왜냐하면, 사과를 먹으며 친구들과 불편한 관계를 사과하고 싶었어요.", "사과를 보니,  백설공주가 떠올랐어요, 지난번 엄마와 함께 백설공주를 읽었거든요, 사과에 독을 넣어 백설공주가 잠이 든 모습을 보며 집에 있는 사과를 다시보게 되었어요.", "선생님, 특산물 사과 고장인 충주가 떠올라요, 임진왜란에 용감하게 싸웠던 신립장군이 활동한 곳  맞죠? 탄금대에 아빠랑 다녀왔어요."

그렇다. 이렇듯 올바른 독서는 상상력을 통한 창의 발상 독서가 되어야 한다. 비유와 상징이 시의 특징이라면, 독서는 비교와 예시를 보여주어야 한다. 단어나 문장을 기억하고 그 요소들을 다른 사건이나 단어,주제에 맞게 매치시키는 작업이 바로, 논술쓰기라고 할수 있다. 행복한 독서를 열심히 준비하는 나영이를 보며 10개월 짧은 시간이지만, 바뀌어가고 있는 나영이가 대견스럽다.

둘째는, <다글리 이야기>이다. 나영이가 관심을 보인 스토리이다. 세계 나라의 문화와  환경, 특성과 위치알기 등을 소개하는 수업이다. 나영이는 이 시간을 통해 세계 80개국을 여행한다.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때로는 아프리카부터 오세아니아까지, 그리고 남미 대륙을 횡단하면서 꿈을 그리고 있다. 네팔에서 히말리야 산맥을 만나고 힌두교의 성지라 불리는 인도까지 영행한다. 일본에서는 삿포로 눈꽃 축제를 즐기고 남쪽으로 내려와 도쿄를 경유하여 오사카 벚꽃축제를 둘러보고 오키나와 해변에서 바다를 즐기는 일본의 풍경을 배운다. 아이들에게는 독일의 숲속유치원과 동화의 나라를 배우고  스웨덴이 어떤 나라인지, 선진국의 조건과 차이를 배운다. 잉카문명의 발상지라 불리는 남미의 볼리비아를 비롯한 페루, 멕시코 남쪽으로 횡단하여 에콰도르, 칠레에 이르기까지 유적지를 둘러보고 우리나라와 문화의 차이를 조사해본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이 또는 학생들이 독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리더십있는 꿈나라독서법으로 지도하고 있기에 한번 들으면, 바로 실천하는 쓰기노트를 활용하고 있다. 나영이도 4권의 스케치북을 가지고 정리중이다.

인간은 무엇인가 스스로 자기정리를 한다면, 가장 살아있는 존재감을 느낄것이다.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아한다. 창의적인 독서법을 통한, 꿈나라독서법 전수를 위해 평생교육원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강의를 전달하고 있다.

나영이와 함께하는 신나는 독서세상은 언제나 즐겁다. 즐거움의 요소는 <꿈나라독서법>이다. 창의, 소통, 비전, 꿈, 전달, 쓰기, 논리, 수리력까지 독서지도로 완벽하게 코칭해준다. 희망독서란 표현은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내가 직접 찾아가 만나는 것이다.

새봄을 앞두고 창의적인 <꿈나라독서법>으로 행복한 자녀들의 독서세상을 열어보길 기대한다. 자세한 독서상담을 희망하신 모든분들께 달려가 <창조 독서 상담 특강>도 신청받고 있다.  미래를 열어가는 독서세상으로 오늘도 손을 잡아보자.

▶ 다음호에 계속...

[ 프 로 필 ]
● 오세주
● 문학활동
     - 2010년 한맥문학(월간)
     - 2010년 시사문단(월간)
     - 시인, 동시작가 등단.

● 경력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 이천문인협회 사무차장
     - 건국대 통합논술지도사
     - 실용글쓰기 사단법인 강사
     -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독서 토론지도사
     -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수상(문화부문)
     - 교육부장관상수상(독서부문)
     - 이천시장상 수상(독서)
     - 건국대 총장상 수상(공로)
     - 경기문학지외 다수 문집 기고중
     - 다솔문학 초록물결 동인지
     - 이천저널신문사 독서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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