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칼럼리스트 오세주

소중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가끔 힐링이 필요하다. 지난 주말 부산에 가서 해운대 근처에서 보냈다. 사람들 모습에서 봄을 느끼며, 바닷바람 향기에 찾아드는 관광객들 또한, 즐거운 표정이었다. 필자가 찾은 신학기 대학생들의 모습에서도 <미래 비전을 제시하라> 기조에 <행복한 독서이야기 전달요소> 등을 말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대학교 독서와 인문학 명강사로 활동하는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질문과 응답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다. 또한, 질문의 요지에는 <창조적인 독서법>에 대한 해법과 방향을 묻고 답한다. 부산에는 부산대와 부경대가 있다. 물론, 여러 기타 대학들이 있지만 두 대학의 공통적인 특징은 국립대학이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생들 상호간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공유하는 비전과 교육>이 좋았다.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 뿐 아니라, 길거리에서 가끔 만나서 질문하면 자신감 상승효과가 얼마나 대학생활에 필요한지 실감하곤 한다. 남도에서 본 독서는 활발한 모습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도 있다지만, 부산은 우리나라 제 2의 수도라 불릴 만큼 석학들이 즐비하다. 도서관에서 본 학생들의 눈망울은 아름답다. 깊이 있는 열공 독서와 창의력으로 승부하는 기본 독서가 병합되어 <주제를 이끄는 독서>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행복한 독서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필자도 <독서는인생이다 (출판이안)> 책을 출간한 바 있다. 독서칼럼리스트 활동으로 매주 기사를 쓰면서 언제나 감사한 부분은 미래를 준비하는 단계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없이 뿌듯하다. 시인은 시로 말하고 작가는 글로 말하며, 화가는 그림으로 이야기한다. 나를 발견하는 가장 밑거름이 독서이다. 해운대, 광안리 등은 관광지이지만, 충분하게 독서로 소통하는 축제장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는 반드시 독서로 채우는 공간들이 있다. 부산은 우리나라 무역 중심지 항구답게 독서의 열풍도 대단하다. 헌책방 거리를 비롯해 도서관에 가서 보면 독서의 열기를 느낀다.

행복한 독서는 무엇일까?

우선, 가치 기준부터 바꾸어야 한다. 독서가 주는 인간의 효과는 크기에 나부터 독서일지를 기록해 실천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하루에 10분 독서로 세상을 바꾸자. 습관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하다보면 세상은 바뀌어 간다. 그만큼 가치와 기대가 독서력에 있다. 기성세대가 추구하는 이상은 무얼까? 잘 먹고 잘 살고, 이것보다 내면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생각하면 달라지는 독서로 바꾸어야 한다. 생각의 가치를 빛나게 해주는 전달요소가 있다. 바로 알프레드 베르나이드 노벨이다. 노벨상의 의미를 통해 다시 독서 깊이를 들여다보자.

■ 노벨상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람이 태어나 무엇을 남길까?

호랑이는 태어나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태어나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라지만, 숨겨진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인간이 태어나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부단하게 독서를 통한 자기 노력을 의미한다.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무엇인가 정리하고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는 창조적인 시간들을 말한다. 아이들이 선생님과 독서이야기를 하면

가장 웃게 되는 요소가 무엇일까? 그건 '꿈' 이라는 단어다. 희망을 말하면, 어린 아이들은 웃지만, 어른들은 무표정하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희망은 단순하지 않다. 현실을 직시하고 염려하기에 희망도 부정어로 보인다.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희망이란 단어도 어른들에게는 웃는 요소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아이들은 현실하고 다른 꿈, 희망 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은 창의적이다.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열망이 강하다. 순수함도 강하다. 사회에 대해 부정하지도 않는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있는 그대로 교훈 주는 대로 받아들이는 게 바로 독서법이다. 독서에는 창의성이 담겨있다. 행복을 꿈꾸는 이상도 담겨져 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행복하다 할 비결과 길이 소개되어 있다. 가치관을 정립하기에 가장 좋은 지침서가 바로 독서다.

노벨상은 어떤 의미일까? 평생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던 노벨의 삶처럼 전 인류의 사랑과 소망을 전달하고자 노벨은 노력했었다.

노벨상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일생에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상이다. 사람들 마음에 무한한 희망은 왜 생길까? 노벨은 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발명가로 "다이너마이트" 나 "무연 화약"을 발명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큰 부자가 되었다. 1895년 노벨은 자신의 전 재산을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한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 유언한다. 노벨의 유언대로 스웨덴 국왕의 명령대로 "노벨재단"이 설립되었고, 노벨상을 제정하였다.

노벨의 삶은 가난함과 부유함, 비난과 찬사가 함께 수식어처럼 따라 다녔다. 뛰어난 재능과 몸에 밴 부지런함, 끊임없는 탐구열은 노벨을 위대한 화학자이자 탐구자로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허약한 체질로 몸이 안 좋았던 노벨은 자신의 의지력으로 극복하게 된다.

물리학의 선구자 스티븐호킹이 20살쯤 조정 선수로 운동하다 루게릭병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이 찾아왔다. 하지만, 스티븐호킹의 강인한 인내와 정신으로 극복하고 세계적인 블랙홀 이론을 성립시킨 과학자가 되었다.

아이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이다. 창의적인 생각으로 누구든지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다. 문제는 생각의 차이다. 긍정의 요소다. 독서로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스티븐 호킹처럼, 생물학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과학에 흥미를 느끼며 탐구했다. 스티븐 호킹에게 직접 영향을 준 요소는 바로, 아버지이다. 아버지의 독서 습관이 스티븐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스티븐 호킹은 사물에 담겨져 있는 진리를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과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 방법에는 독서가 있다.

노벨상을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독서를 즐겨했다. 사색을 좋아하고 호기심으로 사물을 대했다. 자료를 정리하는 습관을 통해 기억하는 작업을 독서로 풀었다. 세밀한 관찰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자연을 벗 삼아 뛰어놀고 웃음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꾸준한 자기 노력과 더불어 독서로 하루를 정리하는 습관들이 있었다.

노벨에게는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는 언제나 노벨을 위해 시장에서 우유 장사를 하셨다. 채소를 함께 팔면서도 4명의 자녀들에게 환한 웃음을 보였다. 가난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노벨에게 어머니는 언제나 따뜻했다. 여기서 노벨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자신이 성공한 후, 다른 이들을 위해 재산을 헌납한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과 길거리에서 성냥을 팔아 어머니를 돕고자 했던 노벨의 심성을 엿볼 수 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온다. 그 기회를 잡는 자와 잡지 못하는 자의 차이는 다름 아닌, 자신의 생각에 달려있다. 노벨이 쓴 시 가운데 "수수께끼"라는 시에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

[내 요람은 죽어가는 사람의 침대와 같다. 희망은 실낱같았지만 깜박이는 작은 불꽃을 지키려고 어머니는 두려움에 찬 사랑으로 수년간 그 곁을 지키셨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글인데, 여기서 노벨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기억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눈은 어떠한가?
독서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어떠한가?
정치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견해는 어떠한가?
일반 직장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은 어떠한가?
노벨은 삶에 대한 의지력과 전 인류애를 보여 주었다.

노벨상에 대한 의미 뿐 아니라, 그가 보여준 진솔한 삶도 배움이며 독서 교훈이다. 노벨상을 처음 제정하고 처음 수상한 사람은 "앙리 뒤낭"이다. 국제적십자 창시자인 "앙리뒤낭"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얼마 전에 고은 시인도 노벨상 물망에 오른 적도 있다.

이제 우리는 꿈이 아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기성세대인 부모로서 긍정과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한다. 독서가 미래를 좌우한다. 가난한 나라는 독서가 없다. 열심 만 있을 뿐, 독서가 없다. 아이들이 창의력으로 글을 대하며 마음껏 꿈을 그릴 때, 우리에게도 노벨상 소식이 친구처럼 들려올 것이다. 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 평화상 소식 이후로 이제 우리나라 미래에 훈훈한 노벨상 소식들이 들려오기를 기대해본다.

부산에서 바라본 독서 열기는 대단하다. 전국적으로 독서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필자가 소망하는 21세기 창조적인 다변화 사회를 이루기 소망한다. 미래는 내가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그 안에 독서가 있다. 독서는 경쟁력이다. 찾는 자가 큰 희망을 열어간다.

▶ 다음호에 계속...

[ 프 로 필 ]
● 오세주
● 문학활동
     - 2010년 한맥문학(월간)
     - 2010년 시사문단(월간)
     - 시인, 동시작가 등단.

● 경력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 이천문인협회 사무차장
     - 건국대 통합논술지도사
     - 실용글쓰기 사단법인 강사
     -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독서 토론지도사
     -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수상(문화부문)
     - 교육부장관상수상(독서부문)
     - 이천시장상 수상(독서)
     - 건국대 총장상 수상(공로)
     - 경기문학지외 다수 문집 기고중
     - 다솔문학 초록물결 동인지
     - 이천저널신문사 독서칼럼리스트

저작권자 © 부여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