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정초등학교 나도 고고학자 발굴체험 진행 모습 (사진 부여교육지원청 제공)

마정초등학교(교사 이미영)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17일(수) 부여읍 관북리 일대로 ‘나도 고고학자’ 발굴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사비)로 많은 흔적이 남겨져 있다.

발굴 체험을 하기 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에 방문하여 임경옥 연구원의 백제문화권 지역의 문화유산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 백제의 절 양식은 1탑1금당으로 사탑심다(寺塔甚多)라는 말이 기록에 남을 만큼 목재 양식의 탑이 유명한 불교국가였다.

백제 문화재 발굴 진행 현장인 관북리 일대로 자리를 옮겨 ‘나도 고고학자’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발굴 체험을 통해 관북리 유적의 왕궁터를 찾는 고고학자가 되어 호미, 붓 등 실제 발굴 작업에 사용하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와당과 여러 도자기 조각을 발견하고 접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백제 왕궁터인 능산리 고분군으로 떠났다. 고분군이 위치한 곳의 지형은 능선이 각기 돌출되어 있고 전방에는 하천이 흐르며 남쪽 전방에는 안산(案山)이 솟아 있고 그 너머로는 백마강이 보이는 풍수지리적인 입지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학생들은 원형봉토분 형식의 고분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나성을 둘러보며 따듯한 햇살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제문화의 요점을 보여 주는 유물을 알아보고 직접 찾아보며, 6학년 학생은 “실제로 내 손으로 와당 조각을 발견해서 뿌듯했어요.”라며 고고학자라는 새로운 장래희망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등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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