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산면 수화교실 운영 장면

부여군 옥산면(면장 노승복) 내대1리 경로당에서는 지난 9월부터 손 근육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하여 매주 목요일마다 노인회원과 일반 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부여군수화통역센터를 통한 수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옥산면은 마을 어르신의 여가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활기가 넘치는 노후생활을 위해 어르신들이 주로 모이는 마을 경로당을 활용, 수화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수화교실을 지도하는 부여군 수화통역센터의 윤익환 전문통역사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수화 배우는 것을 지루해하고 어려워 할 수 있어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트로트 노래로 가르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즐겁게 배우고 있어 가르치는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옥산면 내대1리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마지막 열정을 쏟으며 수화를 배워 22일 열린 부여군 수어문화축제에도 참가했다.

내대1리의 서순옥 어르신은 “관절염으로 고생한 손가락은 접혀지지 않고 열심히 배운 수화는 그 날 수업 끝나기 전에 벌써 잊어버리지만, 한 자리에 모여 삶은 고구마를 나눠 먹으며 박수치고 노래 부르며 배운 수화교실로 즐겁고 특별한 하루가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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