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홍산보부상 공문제

부여군과 충남도가 지원하고 홍산보부상보존회가 주관하는 ‘홍산 보부상 공문제’가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홍산면 일원에서 열린다.

보부상 공문제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총회를 개최할 때 상무사의 공문(公文)을 모셔놓고 올리던 제사다. 접장, 임원 등 선출뿐 아니라 잔치와 여흥까지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 2021년 홍산보부상 공문제

특히 저산팔읍상무좌사 공문제는 홍산 지역에서 조선 후기부터 전승되고 있는 상업문화 제례로 알려져 있다. 제사상에 제물과 공문을 함께 올린다는 점에서 고유한 특징을 지닌 무형문화유산으로 꼽힌다.

행사는 30일 △고유제 △임소영접 △총회 △전장식(차정첩 수여)을 시작으로 5월 1일 △공문제례 △보부상놀이 △신차영감행차로 마무리된다. 부대행사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 낙화장 김영조 장인의 시연과 전시회와 주민화합 지역축제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 2021년 홍산보부상 공문제

군 관계자는 “부여지역 보부상 공문제는 문화재청 2022년 미래무형유산에 선정된 ‘충남 보부상 공문제’ 중 하나로 보부상 조직문화와 시장민속이 어우러진 고유한 의례이자 축제”라며 “올해 저산팔읍상무좌사(홍산)·우사(임천) 공문제의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문제의 고증·복원 및 전승 지원 등을 통해 충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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