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면 나눔공동체 창립총회 장면
▲ 남면 나눔공동체 창립총회 장면

민간 주도 공익단체인 ‘남면 나눔공동체(이하 나눔공동체)’가 지난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박정현 군수를 비롯해 장성용 부여군의회 의장, 오영환 서부여농협 조합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나눔공동체가 명실상부하게 지역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담당하는 공익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눔공동체는 남면 마정1리에 거주하는 조성준, 이여희 부부가 1억원을 기탁하기로 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25일 뜻을 같이하는 지역인사 1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나눔공동체 정관(안)을 마련했다.

나눔공동체는 기탁받은 1억원을 기본재산으로 금융기관에 예탁해 연간 발생하는 이자수입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역 출신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을 발굴할 예정이다. 재원이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며 사랑이 넘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 남면 나눔공동체 창립총회 장면
▲ 남면 나눔공동체 창립총회 장면

조성준․이여희 부부는 평소 지속적인 선행과 검소한 생활로 주위에서 칭송이 자자한 모범가정이다. 이들 부부는 매년 희망나눔 캠페인 순회모금 행사 시 100만원씩 기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나눔에 감복했다는 상찬에 정작 주인공들이 보인 “별거 아닌 것을 주위에서 너무 치켜세워 되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또 많은 이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조성준씨는 남면 마정1리 이장으로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제방변에 매년 코스모스와 국화 등을 식재하고 제초작업도 마을 스스로 실시하는 등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며 몸소 실천하는 봉사자로 살아가고 있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는 여론이다.

초대 나눔공동체 이사장을 맡은 이장석 이사장은 “누구도 할 수 없는 통큰 기부를 실천한 기탁자의 뜻에 어긋남이 없이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차질 없이 실천해 지역공동체가 더욱 밝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알차게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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