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부여소방서(서장 박찬형) 소속 조모 소방관(52)이 추석 명절을 맞아 한 재단으로부터 성금을 전달 받은 사실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건설업계가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이사장 유주현)은 지난달 28일 추석을 맞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중 다치거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치료비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 중 혈액암을 앓고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조 소방관이 그 대상자로 선정 돼 지원을 받게 됐으며 재단에서는 지난달 28일 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1992년에 소방에 입문한 뒤 25년간 투철한 사명감으로 근무해오던 조 소방관은 올 4월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은 결과 암 진단을 받았고, 총 7차에 걸친 항암치료 중 현재 6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마지막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평소 인자한 성품과 소방관으로서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존경 받아 오던 자였기에 동료들은 그가 하루 빨리 완쾌 돼 현장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박찬형 소방서장은 “기금을 지원해 준 재단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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