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소방서 홍산119안전센터 이정행 (사진 부여소방서 제공)

12월 들어 매서운 한파가 연일 이어지고 건조한 날씨로 화재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날씨의 영향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다. 특히 농어촌 지역은 화목보일러가 늘어가고 있는데 이에 따라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화목보일러 화재발생 건수는 652건에 달하며 이 또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화목보일러로 화목한 겨울을 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화목보일러에 대한 지식과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화목보일러는 자체 온도 조절장치가 없는 구조이고 가연물이 연소되어 없어질 때 까지 계속해서 열을 발생한다.

화목보일러 원료 자체는 나무(목재) 또는 탈 수 있는 가연물이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한 화목보일러를 취급하는 사용자 역시 고령의 노인 또는 취약계층 분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화재에 대한 경각심 및 안전상식이 많이 부족하여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게 마련이다.

화목보일러 화재는 보일러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제일 많고 화목보일러 설치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보일러와 가연물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한 경우와 연통 불량 및 과열로 인한 화재도 빈번히 발생한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화목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기
둘째, 보일러 주위에는 땔감용 재료와 나무 부스러기 등 가연물을 방치하지 말고 2미터 이상 이격거리 유지하기
셋째, 연통은 처마 및 지붕 등 건축물의 접촉면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두고 열의 전달을 차단할 수 있는 단열판 설치하기
넷째, 보일러나 난로에 불을 지펴 둔 상태로 장시간 출타 등 자리 비우지 않기
다섯째, 보일러 주변에는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에 대비하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는 대부분 태우고 난 재를 그대로 버리거나 방치하게 되는데 이때 잿더미에 남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잿더미에 물을 뿌려 불씨를 제거해야 한다.

이같이 화목보일러를 취급하는데 있어 안전한 예방법을 지키고 화재에 대비하여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모두가 화목보일러로 화목한 겨울을 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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