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칼럼리스트 오세주

창의적인 독서법은 무엇일까?

흔히들 독서하면 책읽기라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독서의 의미는 넓은 의미의 책읽기가 아니라,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사 전달에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서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책을 가지고 그 내용을 이해하고자 하는 "창의력"에 달려 있다. 필자는 현장에서 많은 학생들을 대한다. 저마다 독서의 차이가 있다. 책을 읽어가는 속도나 반응은 각각 다르다. 내 자녀가 독서하는 습관이 있다면, 놀라운 자산을 보유한 가정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책읽기를 가르치지 않아도 부모가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보여주면 된다. 간편하게 신문 사설을 읽어 가는 습관이나, 간단한 시집들, 수필이나 소설 등도 적은 분량으로 요즘,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은 어떻게 할까? 사회에서 우리들은 어떻게 책을 대할까?

♡ 독서 습관을 키우기 위한 3가지 관점을 소개한다.

1. 집중하고자 하는 태도이다.
처음에는 집중이 어렵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집중하도록 자신만의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를 찾아야한다. 의성어, 의태어를 구분하여 읽고, 무엇보다도 큰 소리로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강, 약을 살려서 음성의 고저로 독서를 지도하면서 아이들의 태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독서를 통해 자신 만의 관심도를 체크해보자.

2. 호기심(질문)한가지를 만들어라.
보통 가정에서 자녀들의 독서는 혼자서 읽어가는 모양이다. 혼자 독서하는 것 보다, 가끔은 가족들이 모여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이야기식 독서를 시도해보자. 혼자 독서할 때도 질문지를 작성하는 습관을 갖다보면, 자연스레 책읽기가 재미있다. 에디슨은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유별났다. 무엇이든지 물음표를 던지고 싶었다. 궁금함을 가지고 어떤 사물과 독서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기를 수 있다. 어려서부터 가급적 호기심을 유도하는 독서법을 보여주어야 한다.

3. 그림언어를 살피면서 독서하자.
대부분 책을 읽어가는 아이들은 글자에 치중하고자 한다. 이것은 독서습관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보통, 초등·유아 시기의 독서는 그림언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왜? 그림을 그려 넣었을까요? 그것은, 이 시기의 독서법에는 절대적으로 그림언어가 독서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역사나, 인물 만화를 그려서 이해를 돕는 것 또한, 그렇다. 가급적이면, 또박또박 각 장마다 나오는 그림 언어를 지나치지 말고 문자 언어와 비교하면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림 언어는 아이들의 창의력 키우기에 적합한 종합 언어 예술이다. 단순하지만 단순하게 보이지 않는 독서 효과이다. 독서는 습관이다. 하루에 한 시간이 아니라, 단, 10분을 독서한다 하더라도 위의 3가지를 유념해서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달라진다.

창의적인 독서법, 창의적인 글쓰기 어려서부터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에 달려있다. 시간은 언제나 먼저 하는 자의 것이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다. 어려서부터 사물인지를 보고 느끼고 대하면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키운다.

0~3세 시기에는, 인지발달과 행동 발달을 병행하면서 스스로 자립하고자 하는 발달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아이들의 발달 특성에 대해 내 부모가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보통, 책을 선택하는 기준도 엄마들이 틀을 정해두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독서법에서는 아이들은 무한한 적응력을 지니고 있다. 어떤 책을 선택해도 부모가 읽어주고자 한다면, 감성크기를 지닌 유아기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키워드로 발달하기에 그림 언어를 통한, 문자 언어에도 빠르게 적응하게 된다.

4~7세 시기에는 아이들이 사회 구성을 좋아한다. 다양한 놀이 중심의 활동적인 프로그램과 동화책을 통해 사회를 알아가는 시기이다. 사회성 형성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감 형성이다. 내 아이가 자신감을 키우는 아이로 성장하려면 다양하게 분야별 책을 선정해서 스킨십 하는 게 필요하다.

또래집단의 필요성을 배우는, 4~7세기에는 적어도 5가지 유형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1. 창작, 전래를 반복해서 읽어라.
2. 사탐, 자연을 읽고 계획을 세워 체험학습을 하라.
3. 스케치북을 준비해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음껏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라.
4. 위인동화를 읽고 시대 따라 하기를 해 보자. (어려서부터 위인 동화는 필수다)
5. 책 속에서 주제 찾기 놀이를 하라.

스위스나 스웨덴의 자녀교육 방식은 이렇다.

우선, 자녀들과 최대한 시간을 갖는다. 자연 속에서 즐기게 하고 부모와 함께 스킨십을 유도한다. 아이들이 찡그리지 않도록, 부모는 최대한 배려하는 교육이다. 책을 가장 사랑하는 아이로 만들고자 유럽에서는 노력해 왔다. 대표적인 나라가 독일인데 독일 아이들은 개방적이어서 어려서부터 독서 토론을 이끌어 온 독일식 교육방법 때문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아이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준다. 엄마가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웃으며 설거지나 기타 일들을 제치고, 책을 흥미롭게 읽어주는 것이 일본 어머님들의 독서법이다. 이처럼, 아이들은 수단이 아니다. 사랑받을 대상이다.

부모는 마땅히 존중하는 태도로 내 아이를 바라보아야 한다. 존중이라는 의미는 아이들에게 맞게 존중하며 다양한 책 선택을 해 주라는 의미이다. 활동도 다양하게 체험식 학습으로 농촌, 산촌, 어촌 등 사회를 보고 말할 수 있는 환경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21세기는 내 자녀, 내 아들, 딸들이 새롭게 살아갈 무대이다. 좀 더 배우고 자라도록 창의적인 독서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

▶ 다음호에 계속...

[ 프 로 필 ]
● 오세주
● 문학활동
     - 2010년 한맥문학(월간)
     - 2010년 시사문단(월간)
     - 시인, 동시작가 등단.

● 경력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 이천문인협회 사무차장
     - 건국대 통합논술지도사
     - 실용글쓰기 사단법인 강사
     -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독서 토론지도사
     -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수상(문화부문)
     - 교육부장관상수상(독서부문)
     - 이천시장상 수상(독서)
     - 건국대 총장상 수상(공로)
     - 경기문학지외 다수 문집 기고중
     - 다솔문학 초록물결 동인지
     - 이천저널신문사 독서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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